서울시청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1978년부터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이 도시건축 분야 전문 전시관으로 재탄생, 82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2015년에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에 ‘서울시건축박물관’을 조성, 28일 정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1층~지하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만들었다.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자리잡았고 지하 3개 층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건립은 ‘세종대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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